10일 증시에서 대표적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로만손 (1,727원 ▲21 +1.23%)이 전날보다 50원(5.35%) 내린 885원을 기록했다. 신원 (1,194원 ▲4 +0.34%)은 하한가 가까이 떨어졌다. 6%대 하락으로 시작했다 장 초반 약보합 수준까지 회복하던 신원은 전날보다 190원(13.92%) 떨어진 117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재영솔루텍도 전날보다 90원(9.38%) 내린 870원으로 마감, 낙폭이 컸다.
통일부는 최근 북한이 지난 6일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의 김영철 정책실장(중장)을 개성공단에 보내 실태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북측 조사단장은 실태조사를 하면서 "(남측 기업이) 철수하는 데 얼마나 걸리느냐", "방침이 정해져 있는데 더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북측이 개성공단 철수 압박카드를 꺼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이 같은 남북간의 냉기류에 대북송전주들도 파편을 맞았다. 광명전기 (1,710원 ▲3 +0.18%)와 이화전기가 각각 6.11%, 6.06% 하락했으며 선도전기와 제룡산업은 5.49%, 4.29%씩 내렸다.
한편, 대북송전주에 묶이면서도 원자력 관련주로 오바마 테마로도 묶인 보성파워텍 (3,565원 ▼145 -3.91%)은 7.58%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전필수 기자 phil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