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용등급 하향, 정부 정책 성공에 달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11.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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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이사

김정우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이사는 10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한 데 대해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뉴스인 것은 맞으나 실제 신용등급 하향으로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는 "은행 시스템의 디레버리징보다는 정부가 '비 올 때 우산을 뺏으면 되겠느냐'며 과도하게 유동성 공급에 나서는 것을 우려하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지만 가능하면 지난 3~4년간 금융권이 지나치게 레버리지를 키워 자산을 불린 것은 경계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기업 부도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소프트랜딩(연착륙)을 위한 노력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거시경제 지표가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 내년쯤 신용등급이 하향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정부가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모든 정책들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등급 하향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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