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신용등급전망하향 "과잉반응 말라"

증권부 2008.11.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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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이례적 현상이나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 불필요"

대우증권은 10일 영국계 신용평가회사인 피치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에 대해
"20여일만에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지만 과잉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대우증권의 스팟 보고서 전문

=== 전 문 ===



- 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10일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전해짐

-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은 은행 시스템의 디레버리징(de-leveraging)이 국가 대외 신용의 건전성에 피해를 줄 수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져



ㅇ 판단

- 피치는 지난 10/21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지 약 20일 만에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함

- 신용등급 전망 조정 이후 1~2년 뒤에는 실제 신용등급도 조정되는 사례가 많아 우리 금융시장에 부정적일 수 있음


- 그러나 3대 신용평가기관 가운데 가장 행보가 늦는 편인 피치가 선제적으로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한 것은 다소 이례적

- 그리고 피치가 신용등급 전망의 이유로 지적했던 '은행의 디레버리징이 국가 대외 신용의 건전성에 피해를 줄 수 있어'라는 대목에 대해서도 필연적으로 수반될 수 밖에 없는 과정이고 장기적으로는 은행의 건전성의 높일 수 있음



- 또 다른 사유로 지적한 외환시장 개입과 관련해서도 한미간 통화스왑 계약 이후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강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 따라서 오늘 피치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

-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피치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특이 반응은 나타나지 않고 있음. 원달러 환율은 1,310원(-19원)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태



-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이 6~7bp 상승 중이나 피치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의 영향이라기 보다는 2조원 가량의 국고채 입찰의 영향 때문인 듯. 단일 입찰로 2조원 규모는 상당히 큰 수준여서 지표물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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