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韓 신용등급전망 안정적→부정적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11.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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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등급은 'A+' 유지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10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피치는 신흥시장(이머징마켓) 17개국의 신용등급을 발표하고, 이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7개국의 등급 전망을 조정했다.

피치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A+'로 유지된 반면,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피치는 지난달 21일 한국이 발표한 금융지원안에 대해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하면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재확인한 바 있다.



한국과 함께 등급전망이 하향조정된 국가는 멕시코(BBB+), 러시아(BBB+), 남아프리카공화국(BBB+) 등으로 모두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칠레(A)와 말레이시아(A-)는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헝가리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됐다.



피치의 데이비드 릴리 국가신용평가국장은 "글로벌 경제 전망의 변화로 이머징마켓의 실물경제와 정책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라며 "국가신용도에 영향을 미칠만한 경제 지형의 변동으로 몇몇 이머징 국가들의 신용등급전망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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