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상생협력 지원 규모 2조 넘을듯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8.11.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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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조 4000억원 집행..하반기에도 9000여억원 계획

올해 국내 30대 그룹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에 투입하는 지원규모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이미 집행한 규모가 1조 4250억원에 달하고 하반기에도 9233억원 가량이 집행될 것으로 조사됐다.

30대그룹 상생협력 지원 규모 2조 넘을듯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센터)가 9일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상생협력과 관련된 '2008년 상반기 지원 실적 및 하반기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30대그룹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지원실적은 전년대비 24.2%가 증가한 2조 3483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10대 그룹의 상생협력 지원실적 및 계획은 전년의 1조 7324억원에서 25.8% 증가해 2조 179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10대 그룹의 비중은 30대그룹 전체 지원실적의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ㆍ하반기 지원실적 및 계획을 보면, 시설ㆍ운전자금 유무상 융자, 자본참여, 보증지원 등의 자금관련 지원이 상반기 1조1417억원이 집행됐고, 하반기에도 6598억원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그룹 상생협력 지원 규모 2조 넘을듯
기술개발 지원에는 상반기 2176억원을 지원했고, 하반기 2243억원을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마케팅ㆍ정보화 지원에 각각 상반기 356억원, 하반기 221억원, 인력교류 및 교육지원에 상반기 301억원, 하반기에 171억원을 각각 지원했거나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협력업체의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현금성 결제가 2007년 120조 7000억원에서 2008년 167조원(하반기 계획액 포함)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기업이 원자재나 부품을 직접 구입해 협력중소기업에게 공급하는 원자재 구매 대행도 2007년 3조원에서 2008년 4조 8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해 거래 중소기업의 원자재, 부품조달 애로해소를 위한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측은 "향후 상생협력이 운전ㆍ시설 투자 등 경영지원부문의 협력 제고 차원을 넘어서서 부품공동개발, 기술협력 등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큰 부문으로 발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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