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겨울철 노숙인보호대책 추진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11.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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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까지 4개월간 거리상담반, 응급구호반 운영 등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거리상담반과 응급구호방 운영 등 겨울철 노숙인 보호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현재 16개반 48명으로 운영 중인 거리상담반 인원을 77명으로 증원, 사람의 왕래가 없는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 순찰을 펼쳐 거리 노숙인들의 쉼터 입소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서울역 주간 상담소를 24시간 확대 운영하고 쉼터이용 경험이 있는 거리 노숙인에 대한 재입소를 적극 유도하며, 알콜 및 정신질환 노숙인들은 재활쉼터에 입소토록 할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쉼터 및 상담보호센터 이용이 어려운 노숙인들을 위한 응급구호방 2개소(130명 수용)를 영등포지역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역 주변은 인근 쪽방을 10개 확보, 쉼터나 상담보호센터 입소를 꺼리는 노숙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이외에도 입소 노숙인의 거리 재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한 맞춤형 심리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신교육, 금전관리교육, 신용회복 지원 사업 안내 등을 통해 노숙인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밖에 겨울철 폭설이나 한파, 화재발생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숙인 관련 시설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과 기초 위생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은 거리 노숙인에게 가장 어렵고 힘든 계절이다"며 "노숙인들이 좀 더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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