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실패 비관 '자살하는 인도'

김유림 기자 2008.11.08 15:22
글자크기
최근 인도에서 투자 실패를 비관해 자살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뭄바이증시 선섹스지수는 올해 1월 2만873.33을 기록한 뒤 폭락을 거듭해 올 들어 하락률이 51%에 달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인도 증시의 호황만 보고 대출까지 끌어다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중에 엄청난 투자 손실과 대출 상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뭄바이에 있는 시민단체 아아스라의 존슨 토마스는 "금융 압박을 못 이기고 자살을 피난처로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인도의 금융도시 뭄바이에서 실직자와 투자에 실패한 사람들이 우울증을 견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리 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하이데라바드에서 일하는 24살의 한 증권사 직원은 선섹스지수가 8000선 밑으로 추락하자 자택에서 목을 매달아 숨졌다.

이달에도 역시 하이데라바드에서 일하는 증권사 직원이 가족들과 함께 가스에 중독돼 숨진채 발견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