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전망 두고 증권사 '중구난방'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2008.11.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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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290,000원 ▲6,000 +2.11%)의 디지털 카메라 사업 분리 발표가 주가에 미칠 영향을 두고 증권사별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에 키움증권은 투자등급을 내렸고, CS는 기존의 평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7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카메라사업 분할로 CCTV 부문과 반도체 장비가 강화돼 성장동력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매출비중 37%인 디지털카메라가 빠지는 대신 삼성전자는 감시카메라 사업을 삼성테크윈으로 일원화할 가능성이 큰데, 이 경우 감시카메라 부문에서 계열사 간 불필요한 경쟁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반면에 키움증권은 이날 "현 주가는 사업부 재편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상태"라며 '시장수익률'로 투자의견을 낮췄다. 이번 분할로 인해 삼성테크윈이 보안 카메라와 장비/시스템 사업을 더욱 육성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굿모닝신한증권과 의견이 같다. 그러나 "후속적인 사업부 재편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실질적으로 기업가치가 달라지는 부분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외국계 증권사 CS는 기존의 투자의견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를 유지했다. 분할로 인한 잠재적 가치창출은 있겠지만 단기적 위험 요소가 같이 고려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CS는 이번 사업 분리가 "기존 주주들에게는 기술적으로 어떠한 가치증가도 가져다주지 않는다"며 "여전히도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의견을 바꿀 이유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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