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테스트-엑시콘, DDR3에 '올인'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8.11.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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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D램 DDR3 전용 검사장비 개발

반도체 검사장비기업인 유니테스트 (8,420원 ▼230 -2.66%)와 엑시콘이 나란히 차세대 D램인 DDR3용 주검사장비(메인테스터)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섰다.

유니테스트는 DDR3용 메모리반도체 단품(콤포넌트) 주검사장비인 `UNI5200'을 지난 6월 개발ㆍ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모듈검사 장비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유니테스트 관계자는 "하이닉스로부터 단품 장비에 대한 인증(퀄)을 받았으며 모듈 장비는 양산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르면 연내 장비 공급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시콘 역시 단품 주검사장비인 'EX7100'과 모듈 장비인 'EX7200'을 개발했다. 단품과 모듈 검사장비는 한 번에 각각 256개와 16개의 칩을 검사할 수 있다.



엑시콘 관계자는 "삼성전자로부터 양산 검증을 마치고 최근 인증을 받았다"며 "내년부터 본격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비공개기업인 엑시콘은 디아이 (14,180원 ▲240 +1.72%)(DI) 대표이사를 지낸 최명배 사장이 이끌고 있다.

연간 5조원 가량 시장이 형성된 주검사장비는 반도체가 본래 의도대로 설계돼 있는지를 검사한 후 양품과 불량품을 가려내는 장비로 일본 어드반테스트 요코가와 미국 애질런트 등이 전 세계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유니테스트와 엑시콘은 외산일색인 주검사장비 시장에 진입, 현재 각각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반도체 및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와 거래하고 있다.

DDR3는 DDR2에 이은 차세대 D램 메모리반도체로 내년부터 PC에 주력 메모리로 채용될 전망이다. DDR3를 검사하려면 기존 DDR2의 데이터처리속도인 초당 800메가비트(Mb)보다 2배 이상 빠른 1.8기가비트(Gb) 속도로 장비가 구동해야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진입장벽이 높다는 평가다.


유니테스트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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