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수혜주 뭐가 있나?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8.11.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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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버락 오바마가 사실상 미국의 새 대통령이 되면서 국내 증시는 수혜 종목 찾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미국의 변화될 경제정책에 따라 국내 상장기업들의 전망도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병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른바 오바마 수혜주는 어떤 종목일까.
증권가에선 오바마가 온실가스 감축이나 신재생 에너지 투자 등 적극적인 환경정책을 강조한 만큼 대체 에너지 관련주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카 시장 활성화로 인해 2차전지 업체인 삼성SDI와 LG화학이 수혜주로 꼽히며 태양광발전산업 육성으로 인해 관련 업종인 동양제철화학, 소디프신소재, 주성엔지니어링 등도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풍력 단조업체인 태웅, 용현비엠 등도 수혜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주가 역시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주요 선진국 중 미국은 온실가스 감축의무 대상국 지정을 거부했지만 오바마 당선 후 의무대상국에 포함될 것이 확실합니다. 또한 오바마는 온실가스 배출권에 대한 경매 방식 거래를 지지하고 있어 배출권 확보를 위한 신재생에너지의 투자가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의료보험 개혁 역시 약가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복제약인 제네릭 의약품 사용에 대한 지원의지를 표명한 만큼 한미약품과 셀트리온 등 관련 국내 제약사에게 호재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반면 오바마는 한국 자동차의 수출확대에 대한 경계심과 한미 FTA에 대한 재협상을 언급하고 있는 만큼 국내 수출주들이 고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한미 FTA 수혜주였던 현대차와 기아차는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포스코와 세아제강, 휴스틸 등 철강업종의 대미 수출 역시 불리할 수 있다는 평갑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수출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미국의 대선결과는 국내 증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MTN 전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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