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 투표는 오후 6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전 8시) 인디애나와 켄터키주를 시작으로 마무리된다. 나머지 48개 주와 워싱턴DC 투표는 6시간 시차를 두고 마감된다. 조기투표가 허용된 34개 주의 유권자 3000만명은 이미 투표를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투표율 기록 경신이 기대된다. 역대 최고 투표율은 1908년 치러진 대선의 66%이다.
1972년부터 2004년까지 대선은 투표율이 모두 60%를 밑돌았다. 빌 클린턴과 밥 돌 후보가 맞붙었던 1996년 대선은 49%의 투표율을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격전지로 분류되는 지역의 투표율은 평균 투표율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격전지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와 미주리주의 경우, 투표를 하기 위해 수백명의 유권자의 행렬이 수십m에 달하는 흔치 않은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일례로 현재 버지니아주의 투표율은 75%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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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에서는 투표기 결함 등으로 투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버지니아 등 격전지에서는 다행히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투표 진행 과정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직전 대선인 2000년 선거 당시 플로리다주 검표 결과가 문제가 돼 연방최고법원의 판결 때까지 당선 확정이 보류됐기 때문. 2004년에는 오하이오주에서 투표기 결함이 발생하기도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뉴저지주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기 결함으로 종이 투표용지를 사용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서는 투표 진행요원이 늦잠을 자 투표가 뒤늦게 시작되는 웃지 못할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뉴욕주에서는 새벽 4시쯤부터 수백명의 유권자가 투표소로 몰려드는 이상 투표 열기로 투표 개시가 지연된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