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선물 상승폭 확대..대선 기대 만발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11.0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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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개장전]

다우지수선물이 상승폭을 확대해 200포인트 넘게 올랐다. 유럽증시가 6일째 오르자 매수세가 힘을 내고 있다.
개장을 두 시간 가까이 남겨둔 현재 다우선물은 224포인트 오른 9556을, 나스닥100선물은 34포인트 오른 1375선을, S&P500선물은 24포인트 오른 994선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 폭등후 폭락한 리보(3개월물)↑ 폭등후 폭락한 리보(3개월물)


관심은 단연 대선이다. 대선 못지않게 상원 결과도 관심이다. 상원은 3분의 1을 새로 뽑는다.

투자자들은 1987년 이후 최악의 하락을 기록한 '검은 10월'의 악몽을 안고 투표장으로 향하고 있다. 분위기는 여전히 오바마가 우세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투표함을 열어봐야한다.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중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미국 경제를 옥죄고 있는 경기침체와 금융위기 해결을 최우선 과제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만큼 유권자들이 이번 주가 폭락과 자금시장 붕괴로 인해 입은 상처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런던에 위치한 ING의 롭 카넬 이코노미스트는 "대선뿐 아니라 상원 선출 결과도 흥미롭다"며 "누가 대통령, 상원의원이 되더라고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는 증가할 것이고 성장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상승폭을 확대해 3% 넘게 올랐다. 6일째 상승중이다. 모간스탠리는 이날 밸류에이션, 투자자들의 포기(항복capitulation) 정도, 투자 위험, 펀더멘털 등을 고려할 때 유럽증시를 매수해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증시를 둘러싼 위험의 상당부분이 주가 하락에 이미 반영됐다는 것이다.

모간스탠리는 지난달 증시의 마지막 폭락을 부추긴 것은 펀드매니저와 매도를 추천한 애널리스트들을 추종한 개인투자자들의 '항복'이었다고 지적했다. 기록적인 뮤추얼펀드의 자금 이탈이 이를 반영한다고 했다.

모간스탠리는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개인투자자 모두 악재를 인지할 때 주식 가격은 이를 선반영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자금시장은 급속도로 안정감을 찾고 있다. 영국은행연합회(BBA)는 4일(현지시간) 3개월 만기 달러 리보는 2.86%에서 2.71%로 15bp나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날 리먼 파산 이후 최저로 떨어진 이후 추가 하락한 것이다. 6월9일 이후 최저다. 자금시장의 달러 경색 현상이 계속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루짜리 달러 리보도 전날 0.39%에서 0.38%로 1bp 하락했다. 4일째 최저가를 경신했으며 연준(FRB) 목표치보다 62bp나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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