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역사적 폭락 안고 투표장으로...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11.04 19:14
글자크기
결전의 날이 밝았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우세를 보일 것이라는 여론 결과지만 최후 승자는 투표함을 열어야 알 수 있다.

투표장으로 향하는 미국 시민들은 무슨 생각을 갖고 유권자로서의 한 표를 행사할까. 이와관련 블룸버그통신은 4일 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주가 폭락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S&P500지수는 지난해 고점 대비 38%나 폭락한 상황이다.

이는 제럴드 포드 대통령 재임(1974년8월~1977년1월) 이후 가장 큰 하락이다. 주가 하락 뿐 아니라 채권시장 상황도 엉망이다. 회사채는 지난 10월 32년래 최대 하락했다. 은행들이 6800억달러에 달하는 상각을 단행하고, 경기신뢰지수가 역사적인 저점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중 승자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문제도 바로 금융시장 회복이다. 1980년 이후 최악의 침체로 가고 있는 경기침체에 잘 대처해 유권자들의 자산가치를 원상 복귀시켜야하는 '역사적 사명'을 부여받았다.

알라바마 버밈엄에 있는 RBC 프라이빗 자산운용의 조셉 키팅 투자책임자는 "지난 10월은 속도 면에서 다소 느린 붕괴(crash)가 있었다"며 "누가 당선되더라도 경제는 1980년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