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삼성에 따르면 전일 삼성 본관 3층에 입주한 삼성 계열사인 삼성에버랜드 자산운용 부서와 삼성네트웍스 서울노드 등이 사무실을 비운데 이어, 이날 삼성 본관 지하 1층에 입주한 매장 등이 이삿짐을 싸면서 삼성의 태평로 시대를 접고 서초동으로의 이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으로 3000명이 넘는 임직원들의 이사를 마치면 삼성본관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가 1년여간 공사를 진행한 후 삼성 금융계열사에 건물을 임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건물을 매각하지 않고 리모델링 후 금융계열사에 임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본관의 이사 외에도 본관과 나란히 있는 태평로 빌딩과 삼성생명 본사 빌딩에 입주한 삼성의 전자계열사들도 이번 주와 내주 이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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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본관 옆에 위치한 태평로 빌딩의 삼성전기 (133,000원 ▲2,300 +1.76%) 등은 이번 주말(7일)부터 수원 삼성전기 본사로 옮길 짐과 서초동 삼성 본관으로 이전할 짐을 정리하며 삼성SDI (376,500원 ▲4,500 +1.21%)와 삼성코닝정밀유리 등은 내주 중으로 태평로 사무실을 정리하고 서초동으로 옮길 예정이다.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은 삼성 그룹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과거 삼성의 컨트롤타워인 삼성 전략기획실이 위치한 삼성의 심장부역할을 30년간 해오며 삼성의 성장과 함께 해왔으나 삼성의 서초타운 시대가 열리면서 금융계열사의 활동무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