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美 드럼세탁기 시장 7분기 연속 1위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8.11.04 11:00
글자크기

경기 침체 따른 세탁기 시장 둔화 불구 MS 확대

↑고객이 LG전자 매장에서 드럼세탁기를 살펴보고 있다. ↑고객이 LG전자 매장에서 드럼세탁기를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대표 남용)가 미국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지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지난 3/4분기에 역대 최고의 시장점유율(MS)을 달성, 7분기 연속 선두를 지켰다.

LG전자는 현지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3/4분기에 매출액 기준 27.5%, 판매량 기준 2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역대 최고 수준이자 지난해 1/4분기 이후 7분기째 1위로 이전 분기의 매출액 기준 23.6%, 판매량 기준 21.1%보다 각각 3.9%포인트와 1.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경기 침체 여파로 세탁기를 비롯한 가전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때에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LG전자 측은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체 세탁기 시장 규모가 감소하는 가운데 드럼세탁기 시장 비중은 올해 3/4분기 기준 40%까지 확대됐다"며 "월풀 등 경쟁업체들이 고전하는 것과 달리 LG는 오히려 MS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스티븐슨컴퍼니'에 따르면 드럼세탁기 시장 2위인 월풀은 올해 1/4분기 MS 22%를 기록한 데 이어 2/4분기 19.4%, 3/4분기 18%로 감소했다. 3위 켄모어 역시 1/4분기 15.8%에서 3/4분기 18%로 MS가 낮아졌다.

조성진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부사장)은 "고객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제품경쟁력과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 등 LG전자만의 강점이 미국 경기침체에 더욱 빛을 발했다"며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제2의 성공신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