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내년 영업익 40% 줄 듯-메리츠證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8.11.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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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4일 현대제철 (24,400원 ▲100 +0.41%)에 대해 "제품가격 하락과 생산 감소로 4분기와 내년 영업이익이 줄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지배력과 가격 결정력으로 불황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7만2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은 4449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0.5%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244% 증가했다. 영업마진은 13.6%로 2분기(15.1%)에 비해 다소 줄었다.



신윤식 애널리스트는 "가격인상 효과가 계속됐고, 50톤·70톤 전기로 재가동과 열연후판 생산 증가 영향으로 실적 호조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11월부터 봉형강 가격이 10만원 인하된 데다 형강 생산 감축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2% 감소한 2572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제품가격 추가 인하와 봉형강 감산 영향으로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보다 40% 줄어든 8265억원(영업마진 8.0%)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10월초 이후 현대제철 주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움직였다"며 "내년에 보수적인 가정을 한 수익추정치와 비교해도 내년 기준 PER 5.2배 PBR 0.6배에 불과해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2분기 이후 회복시점을 겨냥한 투자가 유효하고, 내년말 1기 고로 완성으로 인한 성장성 프리미엄 부여가 타당하므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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