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 대상 무료 결핵검진 실시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11.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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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 서울역광장, 6~7일 영등포역광장

↑ 2008년 상반기 무료 결핵검진 모습.(사진: 서울시)↑ 2008년 상반기 무료 결핵검진 모습.(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서울역 광장(3~4일)과 영등포역 광장(6~7일)에서 결핵 등 전염병에 취약한 노숙인을 대상으로 '무료 결핵검진'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검진은 지난 5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실시되는 것으로 오후 5~8시까지 진행되며, 각각 마지막 날인 4일과 7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실시된다.



시는 검진 장소인 서울역과 영등포역 주변은 물론 용산역과 을지로 주변 등에서 전문 거리상담반을 통해 집중적인 안내와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결핵검진은 전문의와 전문장비를 통한 흉부 엑스선 검사와 2차 객담(喀痰)검사로 실시되며, 결핵환자 및 유소견자는 즉시 서북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게 된다. 결핵 양성 반응자는 병원 입원 치료 및 퇴원 후 완치될 때까지 집중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모든 비용은 전액 무료(시비 100%)다.



시는 아울러 결핵검진 시 혈당과 혈압 체크 등 기초 건강진단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결핵 검진이 기본 건강 검진서비스(당뇨병, 고지혈증, 콜레스테롤 수치, 간기능검사)인 셈이다.

이번 결핵검진 및 건강검진은 대한결핵협회 서울시지부와 시립 서북병원, 각 노숙인 쉼터, 노숙인 상담보호센터 등 전체 노숙인 관련기관의 참여로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 2회의 정기적인 결핵검진 및 진료를 추진해 결핵환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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