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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8.10.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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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안정에 외인 순매수 전환… 시총 상위주 반등 견인

코스피지수가 다시 1000선 안착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24일 1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후 28일과 29일 두차례에 걸쳐 회복에 도전했지만 실패했고, 이번이 세번째 도전이다.

이번 도전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미 통화스와프라는 확실한 호재가 뒷받침된 상승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금융시장 불안의 주범인 외화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키는 재료라는 설명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0원 이상 하락하며 1200원대로 접어들었다.



여기에 미국 공개시장위원회의 추가 금리 인하 등 글로벌 위기 대응 공조가 본격화되는 것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이달 들어 연일 대규모로 주식을 내다 팔던 외국인들이 전날 소폭 순매수한 것에 이어 이날 오전 11시15분 현재 146억원 순매수하는 등 매도공세를 그친 것도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6.00포인트 상승한 1054.97을 기록중이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중공업, 동양제철화학, NHN, 한국전력 등의 종목을 주로 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DSK(4만9120주), UBS(3만1121주), 골드만삭스(3만903주) 등 외국계가 매수 상위 3위권을 휩쓸고 있다. 이에 힘입어 전날 대비 8.42%대 반등중이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포스코, 편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등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한국전력, LG전자, 현대차, LG 등도 상한가에 근접하고 있다.


은행주는 C&그룹 유동성 위기에 따른 리스크, BIS비율 하락 가능성 증대 등으로 오전 한때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시간 현재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김준기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과 미국의 통화스와프 체결로 외환유동성 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라며 "또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조치 이후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이 한국에 대한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꾼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이어가면서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을 기록중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또 같은 이유로 외국인들의 매매도 추세적인 매수우위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시장베이시스가 현물(코스피200)보다 지속적으로 강하게 반응해야 외국인들이 추세적으로 코스피시장에서도 매수우위를 점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시간 현재 시장베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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