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은행주 '하락반전'..국내 악재 여전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8.10.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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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스왑 협정에 따른 유동성 금융시장 안정 기대감으로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은행주가 하락반전했다.

C&그룹 워크아웃 가능성 등 실물경기 악화 우려에 BIS 비율 미달, 국내 부동산 PF문제 등 지속된 불안요인들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51분 현재 우리금융 (11,900원 0.0%), 하나금융은 5% 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 (83,600원 ▲1,100 +1.33%)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도 2%대 하락세다.



이처럼 은행주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전날의 불안 요인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금융업종은 단기대응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종목별 차별화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성병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의 순이익 규모를 감안할 때 C&그룹 부실에 따른 손실 규모는 충격적인 수준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시장은 자금시장 경색과 실물경제 침체가 기업들의 부도로 이어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피부로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PF와 키코 관련 부실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지고 있으므로 은행주에 대한 투자는 보수적인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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