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는 29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살해 협박까지 당하고 돈 한 푼 안 되는 일 할 필요가 없다"며 "당분간 오프라인에서 영업에 열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이런 폐쇄적 집단 문화로 협박당할 이유는 없는데 (살해협박은) 이미 선을 넘은 수준"이라며 "인터넷 문화의 한계를 분명히 알 것 같다"는 심경을 남겼다.
앞서 28일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시정 연설에 대해 "시장에서는 대통령에게 감상적이고 추상적인 말장난을 원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고용확대를 강조한 이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과 자산 디플레이션 등 여러 직접적 타격을 받는 기업 입장에서 고용을 창출하라는 요구는 말장난으로 들릴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미네르바는 다음 (46,450원 ▼350 -0.75%) '아고라' 경제토론방에서 활약 중인 한 네티즌의 필명. 지난달 초 미국 리먼 브라더스 부실 사태를 예측하면서 아고라 인기 논객으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