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배당률 15% 고배당주도 '된서리'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10.28 09:45
글자크기

한네트 S-Oil 상신브레이크 등 배당수익률 10% 종목 속출

주식시장이 연일 폭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시가배당률이 1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마저 등장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한네트 (4,445원 ▼315 -6.62%)의 경우 3년 9개월만에 2000원 주가가 무너지면서 배당매력이 부각되고 있지만, 연말 배당시즌을 앞둔 시점에도 주가는 10일 연속 내림세를 걷고 있다. 28일 오전 9시40분 현재 주가는 1365원으로 지난해 200원 현금배당 기준으로 시가배당률이 15%에 달한다.

한네트는 지난해 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며,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실적이 좋아 이변이 없는 한 배당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네트의 올해 상반기 영업익은 34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3.7%가량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도 14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12억5500만원에 비해 17.9%증가했다.

한네트 관계자는 "올해 배당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12월초에 확정될 것"이라며 "이사회와 최대주주 의사가 중요하지만 실적이 좋아 이변이 없는 한 배당수준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100%자회사인 한국PCB의 하반기 지분법평가익이 악화될 수는 있지만 배당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주당 1만3425원을 배당한 코스피 시장의 대표적 배당주 S-Oil (60,800원 ▼300 -0.49%)도 연말이 다가오지만 주가는 맥을 못추고 있다. 지난 27일 4년만에 5만원 선이 붕괴된 S-Oil은 이날도 7%가까이 빠지며 5만1200원에 머물러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일 S-Oil이 올해는 주당 5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 추정대로라면 S-Oil의 시가배당률 역시 1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의 상신브레이크 (3,500원 ▲50 +1.45%)도 지난해 주당 100원을 배당했던 점을 감안할 때 시가배당률이 10%에 육박하는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쉘석유 (324,000원 ▲6,000 +1.89%)국보디자인 (16,960원 ▼40 -0.24%), 한구개발금융역시 고배당주로 분류되지만 주가는 뒷걸음질을 계속하고 있다.

한네트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