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컵라면의 수모…멜라민에 살충제까지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8.10.2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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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위생 조건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에서 유해 식품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에서 판매중인 인스턴트 컵라면에 멜라민, 살충제가 검출되면서 관련 제품에 대한 리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 소재 류코식품이 수입한 컵라면 ‘류코하루사메’의 분말스프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



류코식품측은 “자체 조사 과정에서 1㎏당 2.3㎎의 멜라민이 검출돼 유통된 제품들에 대한 회수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문제의 상품은 중국 푸첸성(福建省)에서 제조된 것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총 110만개 가량이 편의점, 슈퍼마켓 등을 통해 일본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의 라면회사 닛신(日淸)식품이 제조한 인스턴트 컵라면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50만개 가량의 컵라면이 리콜에 들어갔다.

멜라민이 어떠한 경로로 제품에 들어갔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검출된 농도 자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기준으로 건강에 큰 영향이 없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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