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유일대리인(OR, Only Representative) 업체인 SWIT는 이달 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이 회사를 비롯한 9개 OR업체들이 모인 가운데 '유럽 REACH 유일대리인 협회(이하 ORO)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ECA 등록을 하지 않은 기업은 EU에 자사의 제품을 수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SWIT사에 따르면, 유럽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OR들의 수는 140여 곳으로 이 중 75% 정도가 독일업체들이다. EU 전체 화학산업에서 독일의 비중이 가장 커서, REACH에 대비할 필요가 그만큼 크기 때문.
이승재 SWIT사 대표는 협회 설립 배경에 대해 "OR이 수행하는 등록서비스가 표준화돼 있지 않고 이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틀이 없어 문제가 돼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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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대로 된 등록 서비스를 이행할 수 있는 기관은 40개 정도"라며 "이미 ORO를 설립한 OR들 외에 20여 업체들이 협회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환경부와 관련업체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 중 REACH에 따라 물질등록 의무를 지는 업체가 1000여곳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