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인구의 60%이상이 '빈곤위험층'

머니투데이 권현진 MTN 기자 2008.10.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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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70세 이상 가구 가운데 빈곤층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평균수명은 늘어나고 은퇴는 빨라지는 가운데 길어져만 가는 노후를 어떻게 준비할지 권현진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은퇴 후 경제적 위기를 맞는 가구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생애소득 및 생애지출은 청년층에서 점점 높아지기 시작해 노년층에 들어서면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녀가 독립해 교육비 지출은 줄지만 의료서비스 지출은 높았습니다.





근로소득은 60세부터 크게 감소하기 시작해 65세가 되면 자녀에 대한 의존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대주가 일흔 살 이상인 가구 가운데 56%는 평균가구의 절반도 되지 않는 수입으로 생활하는 빈곤위험층에 해당했습니다.

(인터뷰)한성호 통계개발원 경제통계실장
나이가 들수록 빈곤층이 더 많다. 격차가 크면서도 빈곤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경제적 불평등을 보여주는 지니계수는 노인가구일수록 커져 빈부격차는 은퇴 후에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여성이 가장인 가구는 지니계수가 0.335로 남성가구주 가구보다 높아 불평등이 심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연령이 높아 미망인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노후가 길어지는 속도와 노후대비 문화가 자리잡는 속도 사이에 간극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 균 한국밸류자산운용

수명이 연장되는 것에 맞춰 노후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노인빈곤화는 또다른 사회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MTN 권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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