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23일(11:0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KB투자증권이 강호에이엠씨의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인수자금 중 계약금 580억원을 자기자본(PI)으로 투자했다. 하지만 잔금 납입를 위한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여의치 않으면서 상당기간 투자원금 회수가 지연될 전망이다.
그러나 금융시장 자금경색으로 강호에이엠씨의 힐튼호텔 인수가 지연되면서 KB투자증권의 투자원금 회수도 늦춰지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2008년 4월 강호에이엠씨와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개발 후 운영 및 관리를 맡는 조건으로 자금지원 협상을 벌인 사실은 있지만 투자를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금융권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강호에이엠씨는 CDL코리아에게 9월 말까지 지급키로 했던 5220억원 규모의 호텔 매입 잔금 납부시기를 두 달 후인 11월 28일로 미뤄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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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에이엠씨는 또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을 찾아다니며 자금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다. 오는 11월 말까지 늦춘 잔금 납부기한을 또 어길 경우 CDL코리와 맺은 계약이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KB투자증권도 마음이 급하기는 마찬가지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자금시장 신용경색으로 호텔 인수가 늦춰지고는 있지만 워낙 입지가 좋아 눈독을 들이는 1군 건설사들이 많다"며 "건설사 신용보강을 통한 본 PF가 이뤄지면 곧바로 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본 PF가 늦춰지더라도 강호에이엠씨가 개발하고 있는 수표동 도시환경정비사업을 담보로 잡고 있어 투자원금을 손해볼 우려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