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관련 매물폭탄 가동중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10.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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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증권 선물, PR동향 주시

ELS(주가연계증권)와 관련된 매물폭탄이 터지기 시작한 상황에서 외국인과 증권의 선물매매동향 및 프로그램 거래 추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미 전날 증권은 연중 최대규모인 6843계약의 지수선물을 순매도했고 이날도 2000계약에 달하는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증권의 선물 매도는 3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 4272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했으나 이날 개장초 2500계약까지 늘리던 순매수분을 630계약으로 축소하고 있다.

외국인의 ELS 녹인(Knock-In) 레벨이 증권보다 낮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전날 지수 폭락시 증권의 매물이 터진 반면 외국인은 보다 강한 매수에 나섰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그러나 외국인마저 선물 순매도 공세를 취하는 상황이 도래한다면 주가 추가 급락을 피할 길이 없다는 우려 또한 크다.

증권이든 외국인이든 선물 매물이 터져 나올 경우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차익거래가 예상된다. 이날 프로그램 차익거래 순매도가 1300억원에 달하면서 사흘째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ELS관련 선물 매물이 쏟아지고 프로그램 매도세까지 합세하면서 지수와 종목이 낙폭을 넓히면 주식 보유자의 손절매 한도가 차면서 기계적인 로스컷 또한 촉발될 수 있다.


23일 지수선물은 136.20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전날에 이어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지수 1050선이 일단 지지역할을 하면서 전날과 같은 공포감은 부상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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