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콤, 사업목적 추가로 上 자원개발 아직도 약발?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8.10.22 16:57
글자크기

[특징주마감]

지난해 코스딕시장을 휩쓴 자원개발 테마가 아직도 먹히는 것일까.

지난해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선발 테마주들이 대다수 몰락한 가운데 트라이콤 (0원 %)이 자원개발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것만으로 폭락장 속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22일 트라이콤은 가격제한폭인 280원(14.89%) 오른 2160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트라이콤은 코스닥지수가 4% 이상 폭락하는 와중에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달 초, 주가급락에 따른 조회공시 답변에서 신규사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자원개발업을 정관에 추가하자 기대감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 타법인 지분인수를 추진하거나 자체적으로 자원개발 사업이 진행된 것은 하나도 없는 상태다.



자원개발을 제대로 추진할 인프라가 갖춰졌는지도 의문이다. 자원개발업 추가는 지난 21일 이사선임을 통해 신규 임원으로 합류한 백영훈, 이화열, 신현길 이사가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은 부동산 시행사와 자문사를 운영하던 부동산 전문가로 자원개발 사업과 거리가 멀다.

이 같은 자원개발의 약발때문인지 과거처럼 무더기 사업목적 추가는 줄었지만 최근에도 자원개발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거나 자원개발업체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닥 상장법인의 타 법인 출자 규모는 80% 가량 늘었는데 이중 상당수가 자원개발 분야로 사업을 확장시키려는 곳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