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끊은 이외수, 금연전도사로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8.10.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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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아이엔씨 금연초 '노스모큐' 광고모델

40년동안 하루 4갑의 담배를 피우다 하루아침에 담배를 끊은 소설가 이외수씨가 금연초 광고모델을 맡아 금연전도사로 나선다.

지코아이엔씨 (70원 ▼9 -11.4%)는 22일 새 금연초 브랜드인 '노스모큐'의 광고모델로 이씨를 선정, 11월초 방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인으로 불릴 정도로 독특한 끼와 외모를 지닌 이씨는 지난 여름 MBC의 모 인기 토크쇼에 출연해 재치 있는 언변과 밝은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어 MBC 시트콤과 톱스타들이 주로 등장하는 이동통신사 광고에도 출연하며 연일 방송가의 화제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MBC-FM 라디오 진행자로도 활동하며 말솜씨와 사회, 문화, 정치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들로 방송 초반부터 청취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광고 제작자는 "그 동안 부정적이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일관됐던 금연관련 광고에서 탈피해 일상생활에서 좀더 공감을 줄 수 있는 모델이 필요했다"며 "이외수씨의 실제 금연경험과 인간미 넘치는 모습이 평소 금연실천을 못했던 흡연자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주말 강원도 화천에 있는 이씨의 자택에서 1차 촬영이 완료됐고, 현재는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녹음작업이 진행중이다. 제작에 참여한 한 스텝은 "62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광고촬영에 임했다"며 "엉성하긴 했지만 소싯적에 배운 태권도를 진지하게 시범보이며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까지 40여년 동안 하루 최고 8갑까지 담배를 피웠던 이씨는 글을 조금 더 쓰고 싶은 작가의 욕심에 처음으로 금연을 결심했고, 이후 심한 금단현상으로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는 후문이다.

'들개', '황금비늘', '장외인간' 등의 작품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이씨는 최근 에세이집 '하악하악-이외수의 생존법'을 집필했고, 이 책은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외수가 광고모델로 출연하는 지코아이엔씨의 '노스모큐'는 금연시도자가 담배 대신 피우면서 금연을 유도하는 無니코틴 제품이다. 국제특허를 보유한 DNA필터를 장착해 타르와 일산화탄소의 배출량을 기존대비 3~4배가량 낮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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