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심내 하수도 악취 없앤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10.22 10:17
글자크기

'하수악취 없는 서울만들기 대책' 추진..악취제거 빗물받이 설치

↑ 악취제거 빗물받이 설치(左)한 모습과 기존 하수 덮개 모습(右)↑ 악취제거 빗물받이 설치(左)한 모습과 기존 하수 덮개 모습(右)


서울시는 올해 도심 내 하수도 악취를 없애기 위해 악취 차단 빗물받이 2800개를 설치하는 등 '하수악취 없는 서울 만들기 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악취차단 빗물받이는 기존에 설치된 빗물받이에 설치하는 악취차단장치로 물만 들어가도록 밀폐돼 있어 악취가 새어나오지 않는다.



시는 또 올해 중에 악취를 발생시키는 도심 내 빗물받이 105개소를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 곳으로 이설·개량할 방침이다. 미생물과 약품을 이용한 하수악취 저감시험을 4개 구간에 시범 실시, 보다 근본적인 해소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함께 도심지역 악취저감 성과를 분석, 내년에 서울 전 지역 부도심 다중이용시설 주변에 악취저감시설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이밖에 빗물받이에 담배꽁초, 음식물 쓰레기 등 각종 오물을 투기하거나 빗물받이에 덮개를 설치하는 행위 등 악취를 발생시키는 요인에 대해 적극 감시할 방침이다. 또 정화조 내부청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하수악취는 도시 전역에 그물망처럼 분포된 하수관(1만261km)과 127만5000개소의 정화조, 맨홀, 빗물받이 등으로 부터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하수악취는 △사람들이 마구 버린 담배꽁초나 생활쓰레기 △음식물 쓰레기가 빗물받이를 통해 하수도에 흘러들어가는 경우 △대형건물 및 아파트의 지하 정화조에서 하수관로로 오수 유출 △주택가 개인정화조 오수 유출 등을 통해 새어나온다.


시 관계자는 "빗물받이 막힘, 냄새발생 등 하수도에 이상이 발견될 때는 관할 구청에 신고하면 개량 및 보수, 준설 등 조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