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70불선 후퇴…'OPEC감산 의문시'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0.22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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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국제유가가 5% 가까이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3.36달러(4.5%) 급락한 70.89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11월물 만기일을 맞아 이날 줄곧 배럴당 70달러 아래에서 거래됐으며 장중 한때 68.57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저가격이다.

라이언 오일&가스의 닐 라이언 대표는 "(24일 회의에서)OPEC가 감산 합의를 이끌어낼지,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실제 실천이 될지에 대한 회의감이 유가하락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OPEC가 지난 수년간 강경한 성명을 발표하고서도 실제 일치된 감산 조치가 뒤따른 적이 거의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100만배럴 감산 발표가 나온다 해도 시장에서는 추가 매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달러 대체 투자자산인 유가 약세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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