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혜택 불구 펀드신규자금 유입은 미미"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08.10.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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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권 신영투신 주식운용본부장 "단기효과 제한적일 것"

펀드 세제혜택이 펀드 자금유입, 증시 수급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개인투자자들의 자산가치 회복이 우선 수반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20일 허남권 신영투신 주식운용본부장은 펀드 세제혜택과 관련,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확인한 것이란 의미는 있지만 단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특히 세제혜택은 1년에 걸쳐서 발생하는 것인 만큼 당장 펀드 불안을 잠재우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남권 주식운용본부장은 펀드 세제혜택에 따른 신규 자금유입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이번 펀드 세제혜택으로 최대 10조원의 자금이 새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는 "금리 인상, 증시 및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자산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시장에 돈이 별로 없다"며 "오히려 이번 주를 고비로 수익률 하락을 참지 못한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가 이어질까 불안하다"고 밝혔다. 즉 들어올 여지보다는 나갈 여지가 커 시장 불안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펀드 세제혜택이 증시 수급개선이란 선순환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무엇보다 투자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증시가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투자자들의 불안감과 불신이 먼저 해소돼야 한다"며 "하지만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미국발 신용경색과 경기침체란 외부 변수에 좌우되고 있기 때문에 증시 안정을 가늠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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