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미FTA를 금융위기의 돌파구로 삼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미국의 경제 악화로 FTA 우선순위가 하락된 것이 사실이고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도 (FTA 비준에) 반대하고 있으며 민주당측은 계속 자동차 재협상을 얘기하고 있다"고 미국내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 한나라당이 국회의원 2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한미FTA 비준 찬성 의견이 87%로 압도적으로 나타났다며 한미FTA 이행 관련 법개정 작업도 비준안 처리와 병행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감이 끝나면 상임위에서 FTA 비준안을 조속히 처리하고 본회의 비준 역시 이번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며 "FTA의 중요성에 비춰 미 의회도 결국은 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낙관론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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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위원장은 미국의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에 대해선 "정치적 의미는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아직 크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남북 교착상태를 타개하고 남북대화의 물꼬를 터야한다. 6자회담이 재개되면 우리 정부도 대북지원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