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지인베스트와 최대주주 선경래 대표, 그리고 부인 염덕희씨는 200억원에 좋은사람들 (711원 ▼1 -0.14%)의 지분 20.8%와 경영권을 이스트스타어패럴로부터 양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최근 장외매수한 지분 15%와 19억4000만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보유물량을 포함하면 지분율이 약 40%에 달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쥐게됐다.
지앤지인베스트는 투자전문사로 증권·파생상품 분야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경영권을 갖는 비금융업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선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매니저 출신으로 2002년경 퇴사해 전문투자자로 활동해왔다.
지앤지인베스트 고위 관계자는 인수배경으로 “좋은사람들이 창업당시부터 독창적인 마케팅 기법으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고 법인 출범 후 16년 동안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불황 속에서도 탄탄한 경영시스템과 안정적인 영업구조를 갖춘 점은 여타 코스닥기업 및 타 의류업체와 구별되는 좋은사람들만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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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지인베스트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이너웨어 업계의 최고로 평가받는 좋은사람들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영역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사업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직원들에게는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좋은 기회를, 고객에게는 보다 질 좋은 제품을, 사회적으로는 고용창출과 사회공헌의 의무를 다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인수자금을 전액 자기자금으로 충당할 만큼 탄탄한 자금력의 새 주인을 맞은 좋은사람들이 그동안의 경영권 분쟁과정을 극복하고 안정적 경영을 통해 이너웨어 패션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