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은행株, 키코+PF..떨어지는 칼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10.17 10:37
글자크기

당분간 은행주 약세 전망...부동산 PF 32조원도 부담

은행주가 3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키코 손실 부담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부실 우려감 때문이다.

이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어서 증권 전문가들은 당분간 은행주의 주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7일 오전 10시34분 현재 우리금융 (11,900원 0.0%)전북은행 (0원 %)이 각각 8.6%, 8.48%로 떨어지고 있고, 기업은행 (14,240원 ▲150 +1.06%)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가 7%대로 하락중이다. 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외환은행 (0원 %)은 4%대, 부산은행 (0원 %)은 3.93%, 대구은행 (0원 %)은 2.67%로 떨어지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통화옵션 상품인 키코(KIKO)에 가입했던 기업들의 손실은 1조7000억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중소기업의 피해액이 76%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씨티·신한·외환·국민·SC제일·산업 등 6개 은행과 거래한 기업들의 손실액이 전체의 88%에 달했다.



또한 올 6월말 현재 시중은행의 부동산 PF대출 규모는 32조69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우리은행이 11조829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이 11조2773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의 PF대출 규모는 각각 5조2630억원과 2조4427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1조5730억원에 그쳤다.

반면 연체율은 하나은행이 0.95%로 가장 높았고 외환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0.68%와 0.58%로 시중은행 평균 연체율(0.37%)을 웃돌았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연체율은 0.34%와 0.17%를 기록했다.


우리금융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