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도 비관도 무의미…지켜볼 뿐"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8.10.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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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기훈 굿모닝신한증권 리서치센터장

문기훈 굿모닝신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6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10% 넘게 급락한 것과 관련 "예측할 수 없는 어떤 돌발 악재가 생길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장에 대한 낙관도 비관도 무의미한 상황"이라며 "일단 관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이머징마켓에 대한 디폴트 우려가 제기되면서 해외 투자가들이 이머징마켓에서 발을 빼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가 아닌 다른 나라 얘기라고 생각하지만 외국인들에게는 한국도 이머징 국가의 하나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이머징 국가인 한국의 낙폭이 더 클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문 센터장은 "한국을 잘 아는 해외투자자들 조차 '한국에 IMF 위기 상황이 오는 것 아니냐'는 문의를 하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에서 발을 뺄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신용평가 회사인 미국 S&P가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신용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도 그 동안의 우려를 확산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금을 글로벌 공조를 통해 할 것들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추가적으로 세부 사안들도 나오고 곧 실행될 것"이라며 "그 실행 과정을 인내하고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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