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통신업계 비리 수사가 더욱 매서워지고 있습니다. KTF 조영주 전 사장 구속에 이어 KT와 KT 남중수사장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 오전 9시부터 KT 사장실과 주요 임원실, 납품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압수수색 했습니다. 서울 도곡동의 남중수 사장 자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검찰은 남 사장이 이미 구속된 KTF 조영주 전 사장으로부터 상납 받아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남 사장이 지난 2003년 1월부터 2년간 KTF 사장으로 재직 당시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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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지난달 KT와 KTF에 무선인터넷 중계기를 납품하는 업체 두 곳을 압수수색하고, IPTV 셋톱박스를 납품하는 업체를 내사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KT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이달 중으로 상용화될 예정이었던 IPTV 서비스와 KT-KTF 간 합병 문제도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남 사장은 지난 2005년 8월부터 현재까지 KT 사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달 29일 목디스크 수술차 입원해 지난 14일 퇴원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남중수 사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MTN 김경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