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Q 영업익 4429억원···전년비 75.4%↑

(상보)매출은 4조648억원으로 전년비 46.9%↑

LG화학 은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김반석 부회장 주재로 '3분기 기업설명회'를 갖고 △매출 4조648억원 △영업이익 4429억원 △경상이익 3993억원 △순이익 3010억원 등 3/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46.9%, 영업이익은 75.4%, 경상이익은 46.9%, 순이익은 42.9%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기존 LG석유화학과의 합병을 감안하더라도, 합병 전 최대 실적을 냈던 지난해 3분기 LG화학과 LG석유화학의 영업이익을 합한 것보다 약 1000억원 이상 높은 수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해 11월 자회사인 LG석유화학을 합병한 바 있다.

또 자회사 및 해외법인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4조5811억원 △영업이익 4520억원 △경상이익 3917억원 △순이익 301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LG화학은 3분기 경영실적과 관련,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주요 제품의 가격 하락 및 수요 둔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지속적인 합병 시너지 창출 △전지, 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매출 및 이익 증가 등으로 시장 예상치를 깨는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유가 급락에 따른 주요 제품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출 2조9609억원, 영업이익 3098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69.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1.3% 증가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 6691억원, 영업이익 104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원통형 전지의 공급부족 상황 지속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84.5%가 각각 증가했다.


산업재 부문은 매출 5400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지인(Z:IN) 브랜드 중심의 고부가제품 매출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27.4%가 각각 증가했다.

한편 LG화학은 4분기 사업전망과 관련해 △석유화학부문의 안정적 실적 유지 △전지 증설 및 신규고객 주문 증가 등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성장세 지속 등으로 견조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