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엔 역시 '라면'…농심, 폭락장서 '꿋꿋'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8.10.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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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119포인트 넘게 급락하는 가운데 농심 (382,000원 ▼4,500 -1.16%)이 강보합세를 보이며 선방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농심은 라면 등 상대적으로 저가의 필수 소비재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에 있어 경기 악화 때 오히려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6일 오후 2시9분 현재 농심은 전일대비 0.75% 오른 2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가처분소득 감소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가인 라면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농심이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최자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음식료 업종이 원래 경기 방어적인데다 농심은 음식료 대형주 가운데 현금 보유가 많고 자산가치 대비 가장 저평가 돼 있다"며 "경기 불황 속에 라면 매출 호조세도 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재료인 소맥 가격은 달러 기준으로 전 고점대비 64.8% 하락했고 원화 기준으로는 48.4% 하락해 소맥 가격 및 환율이 안정화 추세를 지속적으로 보인다면 내년 상반기 내에 추가적인 밀가루 가격 인하도 가능해 실적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농심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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