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국 환경시장, '황금시장'으로 부상"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10.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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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온실가스의 12.8%를 배출하고 환경오염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액이 GDP(국내총생산)의 10%에 달하는 중국의 환경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코트라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중국 정부가 환경보호분야에 투자하는 액수가 1조5000억 위안(300조원)에 달하며 내년 1월부터 환경보호와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이 담긴 '순환경제촉진법'이 발효돼 중국의 환경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16일 밝혔다.



코트라는 미국, 독일, 일본 기업들이 자금력과 기술력을 무기로 기술 및 민간자본 공여 등을 통해 중국 환경시장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에 후발주자인 한국 기업들의 진출 여건이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 환경사업 참여기업 선정 시 자국기업을 우선시 하는 중국의 오랜 관행도 우리 기업들이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코트라 측은 밝혔다.



이에 코트라는 한국 기업들의 유망 진출 분야로 수질오염처리, 고체폐기물 처리, 대기오염처리, 검측시스템 분야를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가정용 음용수와 정수기 시장, 산업용 순수(純水) 및 초순수(超純水), 공장 오폐수 처리 및 관련 설비, 탈황설비 시장을 제시했다. 아울러 수도물에 석회분과 철분 함량이 많아 음용수와 정수기 시장도 유망하다고 밝혔다.

곽복선 코트라 베이징 KBC 센터장은 “우리나라 환경업체들의 규모가 적어 개별적인 진출로는 한계가 있다”며 “컨소시엄 등을 통해 덩치를 키워 진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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