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폭 대거 축소…1300원 공방

머니투데이 이승우 기자 2008.10.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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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차익실현+업체 매물 유입

100원 이상 폭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대거 축소하고 있다.

환율, 상승폭 대거 축소…1300원 공방


급등하는 과정에서 투기세력들의 달러 매수가 청산되고 있고 수출업체들도 일부 달러를 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6일 오전 9시59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4원 상승한 1305.9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보다 100원 이상 급등한 1340원으로 시작한 환율은 상승폭을 더욱 늘려 136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확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율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한때 1300원을 하회하며 1296원까지 내렸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과도한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추가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들이 생기면서 매물을 내놓고 있다. 일부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성 물량도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 매수 포지션을 취했던 쪽에서는 차익실현을, 일부 기업은 환전용 달러 매도를 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업체들이 매물을 조금 내놓고 있지만 롱(매수) 포지션을 취했던 쪽에서 추가 상승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상승폭이 줄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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