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 이상 급락… 1250대로 추락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10.16 09:29
글자크기

개장초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지수가 개장초 6% 이상 급락하며 1250선대로 물러섰다.

신용위기가 각국의 공조로 잠잠해지는 듯 싶었지만 이제 시장은 경기침체에 다시 눈을 돌리며 '공포의 대상'을 새롭게 찾은 모습이다.

미국 다우지수가 7.9% 폭락하며 9000선이 재붕괴되면서 경기침체 악재가 아시아증시에도 급속하게 전염되고 있다. 아시아주요증시가 동반하락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개장 직후 100원이나 뛰어오르는 등 지난주의 공포국면으로 다시 되돌아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오전 9시28분 현재 전날에 비해 81.25포인트(6.06%) 급락한 1259.03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직후 지수선물시장의 급락으로 올들어 8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혼돈에 빠진 상태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65억원과 485억원 순매도로 동시에 매도에 가세하면서 지수 급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개인이 1755억원 순매수로 맞서지만 역부족이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약세다. 철강금속과 조선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4분기 실적악화 전망까지 겹치면서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POSCO (375,000원 ▼500 -0.13%)는 전날대비 9.0% 급락한 32만2500원이다. 전날 8.5% 하락까지 고려하면 2거래일간 17.5% 폭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제철 (24,400원 ▲100 +0.41%)도 8.3% 내린 4만1400원이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도 8.7% 급락한 1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거래일간 15% 가까이 빠지고 있다.

기계와 금융도 7% 이상 하락세다. 두산인프라코어 (6,970원 ▼30 -0.43%)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은 8% 이상 급락중이다. KB금융 (83,600원 ▲1,100 +1.33%)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 기업은행 (14,240원 ▲150 +1.06%)은 10% 이상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는 5% 이상 내리고 있지만 다른 업종이 워낙 강하게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은 상태로 보이는 착시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 대비 4.9% 내린 5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4.7%와 6.7%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를 비롯해 47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679개이다. 보합은 23개 종목이다.


POSCO홀딩스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