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이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플라빅스(항혈전제)와 리피토(고지혈증 치료제) 제네릭 시장 선점에 성공하면서 시장 지배력이 강화된 데 힘입은 바 크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내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인 리피토의 성장률은 1.6%로 급격히 하락한 가운데, 제네릭인 유한양행의 아토르바와 동아제약의 리피논은 월간 처방량이 각각 28억원, 13억원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처방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이밖에 종근당도 월간 원외처방이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하면서 시장을 크게 상회하는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종근당이 전 품목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영업력 강화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9월 전제 원외처방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9월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한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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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저조한 성장세를 기록해왔던 원외처방 성장세가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이는 지난해 9월과 비교해 추석 연휴 기간이 짧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의약품 가격 규제가 지속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원외 처방이 9월과 같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