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날 노동신문 '논평원의 글'을 통해 "만일 매국역적의 무리들이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존엄을 훼손하며 무분별한 반공화국의 대결의 길로 계속 나간다면 부득불 북남관계의 전면차단을 포함해 중대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논평원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짓밟고 남조선을 과거 독재시기로 되돌려 놓고 대결과 전쟁을 추구하는 극우분자들이 괴뢰 정권에 들어앉아 있는 이상 북남관계가 정상화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의 이번 논평원 글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북한의 공세가 본격화된 지난 4월1일 글 이후 약 7개월만의 일이다.
이를두고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등 북미 관계의 호전을 기회로 개성공단 등 남북간 경제협력까지 차단해 '통미봉남' 정책을 본격화 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