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차관보는 이날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대기업의 달러화 매도가 정부와의 계획적인 공조 아래 이뤄졌음을 인정한 것이다.
노 차관보는 "시장 원리대로만 한다면 수출기업이 달러화를 내놓지 않는 것도 하나의 전략일 수 있다"며 "그러나 정부만 이렇게 외환보유액의 달러화를 내놓으니까 '위기인가 보다'는 하는 안 좋은 신호를 줬다"고 말했다.
노 차관보는 "정부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있고, 균형재정이 바람직하냐는 논란도 있다"며 "정부가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것이 사회적 효용이 크다면 그렇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을 5% 안팎으로 전망한데 대해 노 차관보는 "정부는 추경예산 편성 등 정책적 효과를 고려해 성장률을 전망한다"며 "정책적 효과로 1% 내외의 성장이 추가로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활성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부터는 성장세로 진입해 내년 5% 내외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