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책이있는마을은 15일 1998년 출간된 '그래, 오늘 하루도 진실하게 살자'를 재출간했다. 문제는 재출간 여부를 유족과 상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출판사가 임의로 책 내용 가운데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지 어언 10년이 넘었다" 등의 문장을 "20년"으로 수정한 점도 논란이 예상된다.
재출간에 대해서는 "최진실 사망 이후 책을 사고 싶다는 문의가 많아서 다시 책을 찍어야 할 상황이었다"며 "디자인과 겉표지 등이 낡아 개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의적으로 개정판이라는 사실을 명기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급하게 재발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 실수"라며 "책이 판매되기 전 이 사실을 발견하고 개정증보판이라는 내용을 표지에 추가했다"고 해명했다.
이 책의 지은이는 최진실로 돼 있지만, 실제 저자는 최진실이 아니다. 출판사 관계자는 "최진실이 책에 들어갈 내용을 정리했고, 한 일간지 기자가 이를 정리해서 출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출간 전 실제 책을 쓴 기자의 동의는 얻었다고 출판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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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또 "초판은 약 3만권이 팔렸고, 이번에는 6000권을 찍었다"면서 "개정판을 내면서 시점에 맞지 않는 내용을 수정했고 책 말미에 3명의 현직 기자가 각각 쓴 최진실 추모글 3편을 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