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는 오래전부터 한화의 지주사 전환 시나리오가 여러가지로 흘러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장기적인 검토사항이기는 하지만 아직 검토된 바 없고, 결정된 바 없다"는 게 한화측 공식입장이다.
여하튼 증권가 시나리오는 ㈜한화를 중심으로 한 일반지주사와 대한생명을 지주사로 한 금융지주사 전환 등이 포함돼 있다.
대한생명은 한화손해보험의 지분 60%를 갖고 있고, 올해 중 한화투신운용의 지분 전량을 인수할 계획이다. 지분관계는 없지만 한화증권과 한화기술금융, 제일화재가 계열사다.
㈜한화를 지주사로 한 일반지주사 전환도 가능하지만 현재로선 선결조건이 많다. 우선 현행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사는 금융자회사를 거느릴 수 없는데, 한화그룹의 경우 ㈜한화, 한화석유화학, 한화건설 등이 대한생명의 지분을 총 67% 보유하고 있다. 지주사 전환을 추진할 경우 이같은 지분관계를 우선 청산해야 한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지주사 전환 비용 때문에 전환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다만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이같은 규제가 금융지주사의 제조업체 지분 보유 허용에 비춰 역차별이란 이유를 들어 '완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일반지주사 전환에 필요한 필요조건들이 무르익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