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국 현대차 사장(사진)은 지난 10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네시스 쿠페 신차발표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내놓았다. 그는 "미국 등 선진국들의 내년 자동차 수요가 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 인도는 물론 신흥시장인 동구, 중동, 아프리카, 러시아, 동남아 등 5개 지역에서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미국시장에 대한 부연설명으로 "7월부터 9월까지 파업 여파로 공급이 부족했지만 지금은 재고가 없어 못파는 상황으로 앞으로 좋은 실적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환율 문제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취했다. 그는 "환율상승으로 수출 부문만 보면 이득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수요가 위축되는 문제가 있어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쿠페는 내년 3월부터 미국에 판매를 시작한다고 최 사장은 밝혔다. 그는 "12월에 선적해서 3월부터 판매에 나설 것"이라며 "그외 일반지역은 11월에 선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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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미국에서 소형차 판매가 급증하는 추세에 대해서는 "유럽은 전통적으로 소형차 시장이 탄탄하지만 미국은 사실 크게 염두해 두지 않았다"며 "그러나 최근 경기침체로 미국시장에서 소형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