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9000도 붕괴..1년전 고점 대비 40%폭락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0.10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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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뉴욕증시가 7일 연속 '자유낙하' 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675.97포인트(7.30%) 폭락한 8582.1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95.21포인트(5.47%) 급락한 1645.1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74.97포인트(7.61%) 내려앉은 909.92로 장을 마쳤다.



정확히 1년전 기록했던 뉴욕증시 고점대비 S&P와 나스닥은 각각42%, 다우는 39% 폭락했다.

사상 초유의 글로벌 금리 인하 공조와 '빅블루' IBM의 실적 개선 기대 속에 뉴욕증시는 상승출발했다.
그러나 3개월물 리보 금리가 연중 최고로 치솟는 등 신용경색 우려가 강화되며 힘없이 급락세로 돌아섰다.



장 마감이 다가올수록 절망에 빠진 투자자들의 매물이 늘어나며 하락 기울기가 가팔라진 끝에 장중 최저치 수준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상승세를 견인했던 IBM의 실적 개선 효과가 재고 증가 소식으로 급격히 약화됐다.

미 상무부는 8월 도매재고가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앞서 도매재고가 0.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무부는 직전월인 7월의 도매재고 증가율도 1.5%로 수정 재시했다.


지난달 19일 시작된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가 3주만에 해제되면서 금융주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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