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긴급금융지원시스템 재가동된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10.10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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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긴급 금융지원 시스템을 통한 이머징국가 지원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긴급 금융지원 시스템을 통해 최근 신용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IMF는 이미 국가 부도 사태에 몰린 아이슬란드를 지원하기 위해 긴급 금융지원 시스템을 발동했다.



IMF가 이에 앞서 마지막으로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던 것은 1990년대 아시아 외환위기 때.

긴급 금융지원 시스템은 긴급 대출 승인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1995년 처음 만들어졌으며 1997년 필리핀이 첫 수혜국이 됐다.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 태국, 인도네시아 등이 IMF의 긴급 금융지원을 받았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머징국가들의 위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8일 이미 긴급금융지원시스템을 발동했다며 "문제를 겪고 있는 국가들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 세계은행(WB)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가진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스트로스-칸 총재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IMF, 세계은행 회의에 앞서 10일 워싱턴에서는 G7(서방 주요 7개국) 재무장관 회의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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