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32개 부처·청에서 수행된 426개 국가R&D사업을 분석한 결과 국가연구개발사업 투자액이 전년대비 9.2%(8106억원) 증가한 9조574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전체 책정된 예산은 9조7629억원으로 이 가운데 1884억원이 집행되지 않아 집행률은 98%를 나타냈다.
부처별로 살펴보면 과학기술부가 2조3310억원(24.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산업자원부(2조2060억원), 방위사업청(1조975억원), 교육인적자원부(1조268억원), 정보통신부(7650억원) 순으로 이들 5개 부처의 투자 비중만 전체의 77.6%에 달했다.
연구수행 주체별로는 출연(연)이 42.4%로 가장 많았고, 대학과 중소기업은 각각 23%, 10.6%를 기록했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기초연구 25.4%, 응용연구 23.5%, 개발연구 51.1% 등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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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투자규모를 살펴보면 수도권과 대전이 각각 42.5%, 23.3%를 기록한 반면 지방은 34.2%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지방투자 비중 목표로 정한 39.8%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교과부는 "선진 각국의 경우 국가경쟁력 유지를 위해 기초 및 미래원천 연구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라며 "우리도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확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